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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모조모 사는 이야기

흥국생명 권순찬감독 사퇴_김연경선수 보이콧하나?

by 하이보르도24 2023.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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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찬감독 김연경선수 _ 출처 :kbsn

▶흥국생명 권순찬감독 전격 경질

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의 권순찬(48)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습니다. 갑작스런 통보로 인해 여자배구 흥국생명 선수단과 팬들도 당황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흥국생명 배구단(임형준 구단주)은 2일에 "구단이 가고자 하는 방향과 많은 부분에서 부합하지 않다고 부득이하게 권순찬감독과 헤어지기로 결정했고 김여일단장도 동반 사퇴한다"라고 말하면서 "팬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지금까지 팀을 잘 이끌어 온 권순찬감독에게 감사드린다"며 입장을 밝혔다.

 

사실상 오늘오전에 해임된 것이다.

 

 

권순찬감독 김연경선수 _ 출처 :kbsn

▶김연경 선수, 보이콧 하는가? '논란의 경질'

"오늘 아침에 저도 알았습니다. 스타일이 안 맞아서라고 하는데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김연경선수를 비롯한 베테랑 선수들은 흥국생명측에 보이콧을 할 수 있다고 전한 것으로 알고 있다.

 

권순찬감독은 단 9개월만에 경질된 것이어서 2위로 안정적으로 팀을 이끌던 감독이 해임됨으로 인해서 한 배구계 관계자는 감독과 단장이 교체된 것에 대해 임형준 구단주의 이름이 언급된 만큼 그의 의지가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말이 돌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팀 분위기는 당연히 어수선하다.

 

당분간 권순찬감독을 대신해서 이영수수석코치에게 감독대행을 맡길 예정이지만 팀 분위기가 쉽게 가라앉을 것 같지는 않다.

 

2위팀 흥국생명의 권순찬감독이 단18경기만에 지휘봉을 내려놓게 된 배경이 팬들은 분노와 함께 수긍하기 어렵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권순찬감독 김연경선수 _ 출처 :kbsn

 

▶권순찬감독 '본인도 이유몰라'

"오늘 아침에요. 갑자기 팀에 부합하지 않는다는이야기를 하고 뭐. 제가 뭐 일을 저질러서 경질된 거면 진짜 억울하지라도 않지만..."

 

권순찬감독은 구단을 향해 폭로를 했습니다.

"구단 윗선이 선수 기용에 개입했어요"

 

권순찬감독은 구단의 지시가 부당하다고 생각해 계속적으로 거부해왔지만 이런 사단이 난 것입니다.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말입니다.

"단장이 오더내리는 게 있었어요. 문자로요."

"네. 누구 누구 하라고 지시했는데 제가 그걸 안 들었거든요."

"뭐 말안듣는다고 윗선에 보고를 했겠죠"

 

우승을 목표로 하던 흥국생명이 어쩌다가 이런 결과까지 나왔는지 알수록 답답할 뿐입니다.

권순찬감독 김연경선수 _ 출처 :kbsn

▶앞으로 흥국생명팀은 어떻게 되는가?

성적 부진으로 결별한 것은 아니게 명확했다.

현재 정규시즌 반환점인 3라운드를 2위(승점42)으로 통과해서 개막 15연승을 달리는 선두 현대건설(승점45)을 맹추격하고 있어 더욱 안타까움을 더한다. 

 

권순찬감독은 김연경과 베테랑 선수들을 앞세워 이번 시즌 우승을 목표로 했었다.

 

최근 GS칼텍스에서 이원정을 트레이드해서 보강한 것도 약한 세터를 보강하기 위한 권순찬감독의 밑그림이었다. 또한 지난 29일 현대건설을 3-1로 꺾은 후에 "1등을 꼭 하고 싶습니다."라고 우승의지를 드러내는 인터뷰를 했습니다. 평소 진중하고 신중한 스타일이지만 이날만틈은 확고한 욕심을 드러냈던 것입니다. 

 

남자 배구에서 잔뼈가 굵은 권순찬감독은 여자배구에서 새로운 시작으로 발돋움하려 했으나 안타까운 끝맺음을 하게 됐다. 단지 9개월이다.

 

명분이 없는 이유를 들어 경질한 구단측에 계속적인 압박과 야유를 팬들로부터 받고 있다.

흥국생명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권순찬감독이 베테랑 중심의 경기를 운영하다보니 윗선에서 입단 1~2년차 위주의 선수를 기용하라고 압박했어요"라고 귀뜀해줬다.  

 

흥국생명은 당초 2일 선수단 회식을 할 예정이었고 김연경선수가 권순찬 감독에게 전화를 걸어"고문이 안 오시면 어떻하느냐"라고 말했다. 흥국생명측은 2일 입장문을 발표하며"권순찬감독은 고문 형태로 해서 구단에 조언을 해줄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권순찬감독은 김연경선수를 향해"연경이가 밝고 좋은 애여서..." 끝을 흐리며 안타까워 했다. 김연경선수와 베테랑선수들이 구단측에 찾아가 보이콧할 수도 있다라며 언포를 놓은 상태여서 어떻게 흘러갈지 긴장감을 놓을 수 없게 됐다.

 

개인적으로 김연경선수가 흥국생명으로 다시 돌아와서 팬으로서 여자배구가 더 흥하길 기대했는데 대한민국의 현실은 아직까지도 기득권이 판을 치고 있는 현실이....마음을 아프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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